불효자는 웁니다.

죄를 지을 땐 몰라도 나중에 자신의 죄를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지금 쓰는 이야기도 긴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깨달은 불효 중 하나.

때는 바야흐로 포풍 같던 80년대.

아버지와 최초로 한 문화생활은 바로 야구 관람이었다.

야구의 '야'도 모르는 나의 손은 꼬옥 잡고 오뉴월 땡볕에서 야구를 보던 아버지...

뭐... 야구 룰은 몰라도 조금은 과묵하신 아버지와 함께 있다는 사실에

나도 좋고 아버지도 좋고... 그렇게 윈윈이라 생각하면 좋을 과거인데...

문제는 야구를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나: 아빠?

아버지: 왜?

나: 아빠. 왜 태평양 돌핀스는 맨날 져?

아버지: ......

그때 당시 어린 나이에 왜 우리팀은 못 이기느냐고 억울해서 물어본 것인데...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놨을듯한 멘트였을듯 ㅠㅠ

아버지... 제가 그때 철이 없었어요.

지금이야 아버지나 나나 꼭 야구를 챙겨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채널을 돌리다

고교라구라도 하면 채널 굳히기 들어가는 것은 부자가 똑같다...

PS: 빈볼 던지고 플레이 더티하다고 SK는 까는 야구팬은 이해하는데,
    청보부터는 아니더라도 태평양 돌핀스부터 인천 야구 사랑한 팬이 SK옹호한다고
    까는 야구팬은 용서할 수 없다능. 인천이 스포츠에는 애환이 많은 동네임. 

PS2: 태평양이 그렇게 못했다는 것은 아님. 그저 내가 가면 맨날 지더라구요... ㅠㅠ

by 李昌浩 | 2009/07/24 21:45 | bull shit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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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닉넴없음 at 2009/07/24 22:17
솔까말 인천야구팬이 SK 응원한다고 지랄하면 그건 꼴리건 + 쓰레기아 + 개씹돡을 합친것보다 잉여인간인 새끼

인천야구를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으나 인천야구의 프랜차이즈를 지키려다 해임당한 감독이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인천팀으로 돌아와서 정규리그 + 코시 통합 2연패를 만들어줬는데 제대로 된 인청야구팬이라면 응원안하는게 이상한거 아님? 통합2연패는 재빡량의 현대 유목민스가 먼저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는 병신은 야구 베이징 혹은 WBC부터 봤다고 인증하는거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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