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A - 그남자의 식사 거절법

평화로운 캠퍼스.

오전 수업이 끝나면 발견할수 있는 눈빛들.

그들의 눈빛은 세렝게티의 하이에나와 닮았다. 대가뭄에 3일은 굶은 듯한 하이에나.

그런 하이에나 하나가 먹이감을 발견하고 달려든다.


후배: 저기 선배님.

A군: 응? 왜불러?

후배: 저 밥좀 사주세요.


보통은 이렇게 물어본 순간 밥상은 절반 이상 차려졌다.


A군: 싫어.


짧고 간결하게 식사대접을 권유하면 보통은 낚인다.

식사 대접을 승낙 하거나 혹 거절은 하지 않더라도

잠시 고민이라도 해보는 것이 보통의 경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희박한 경우도 있다.


후배: 왜요?

A군: 내가 성격이 좀 반골이라.
     밥을 사달라고 하면 안 사주고 싶고, 안 사달라고 하면 사주고 싶어하는 그런 성격이거든.

후배: 그러면 저 밥 사주지 마세요.

A군: 응! 알았어. 안 사줄께!

후배: 사주지 말라면 사주고 싶다면서요!

A군: 미안 내가 줏대가 좀 없어.

후배: ‥‥‥.

A군의 평판이 약간 우호적에서 중립적, 다시 약간 적대적으로 조정되었습니다.

by 李昌浩 | 2008/12/06 23:27 | mr bad gu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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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to at 2008/12/07 07:28
인생도 평판 =ㅂ=!ㅋ?

근데 저런 분이 주변에도 계셔서 (심지어 제 남동생도 그래영 - ㅅ-)
왠지 너무 익숙한 대화 .. ㅠ_- ㅋㅋㅋ

간만에 이글루 왔다가 창호님 글 재밌게 읽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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